요새 볼 책이 점점 고갈된 리디북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기대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금새 읽었다.
배당주 투자는 수익 창출이 안정적이고 그 자체로 기업의 실적과 연동되어 복잡할 것도 없고 맘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인으로 한방 말고 코카콜라 같은거 차곡차곡 모아서 배당으로 그때그때 빨리 재투자해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겠다는 논리다.
책을 쓰신 분들이 블로그에서 재태크 시황을 꾸준히 업로드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책이 훈수(??) 없이 실용적인 액션 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더욱 좋았다. 미국시장 투자는 세금문제가 복잡하지 않을까 했는데 바로 뒤 챕터에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고 투자 방법론도 따라하기 쉽게 쓰여 있으며 설득력있다.
목차
미국에서 투자하기 좋은 이유?
- 주주 자본주의 발달
- 환차익으로 신흥국 리스크 방어 가능
배당주를 권하는 이유?
- 주가 하락시 시가배당률이 상승해 매력으로 작용하고(사업 외적인 요소로 떨어진 경우라면), 미국 세법에 따라 장기 보유 주식의 세액에 인센티브가 있어 매도심리가 약해 어느 정도의 가격 방어 가능
-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 가능
- 현금 흐름을 비교적 짧은 시간 단위로 창출하여 재투자 가능
배당주 투자의 포인트는?
저자들은 배당률이 아닌 배당 성장률을 입모아 강조한다. 최근 몇 년간 배당이 꾸준히 증가해 왔는지, 증가해왔다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배당률이 성장하는 것을 강해지는 기업 펀더멘탈의 증거로 바로 연결짓기는 무리가 있더라도 근접한 지표라는 것이 저자들의 시각이다.
배당성장은 보통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증가하였을 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을 대변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런 다음에는 ‘페이아웃 비율(payout ratio, 배당성향)’이 적정 수준인지 살펴본다. 기업의 업종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기업이 이익에 비해서 배당을 알맞게 지급하고 있는지를 보는 과정이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 투자 종목을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당을 지속적으로 증가한 기업에서 시작하는 것
나는 미국 배당투자를 할 때 50년 이상 배당을 해온 배당킹 25개부터 공부해나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한다. 사실 약 10년 주기로 놀라울 정도로 큰 위기가 오기도 했다. 그런데 그 긴 사이클을 5번이나 겪으면서도 배당을 줄이기는커녕 계속 늘렸다는 것 자체가 다른 모든 지표보다 강력한 신호 아닐까! 그렇게 배당을 지속 늘려온 기업들부터 공부하며 투자대상을 확대해나갔다.
- 배당을 줄였던 기업은 포트폴리오 후보에서 과감히 제거하기
처음 미국 배당투자를 한다면, 아무리 초우량 기업이라도 배당을 줄였던 기업은 제외하기를 권한다. 지금 배당률이 3~4%인 고배당 기업이라도 예상치 못한 어떤 외부의 이슈로 인해 배당금을 삭감할지 모르니 말이다.
가장 강력한 지표 중 하나인 배당 지불 역사가 검증된 ‘배당킹’부터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검증된 기업을 효율적으로 발굴해내는 최적의 방법이라 말하고 싶다.
- 배당주는 소위 '먹고 살 동안' 망하지 않을 종목을 선택해 꾸준히 함께 가기
최소한 40년 동안 망하지 않을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고 이후에 변화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포트폴리오는 교체는 가능하다.
- 경기민감주, 성장주 등 성격이 다른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늘리기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기에 배당투자 역시 적절히 분산해야 하며 성장주도 함께 섞어줘야 배당주 투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루함을 어느 정도 해결해줘 장기 투자하는 체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조정의 기회가 온다면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의 절반 정도는 매도해서 배당주를 크게 늘릴 생각이다.
- 현금흐름 창출 주기가 짧은 종목을 선택해 투자성과를 확인하고 동기부여하기
가장 좋아하는 미국 배당주는? 특정 종목보다는 EPR 프로퍼티즈나 PFFD 같은 월 배당주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매월 부동산 임대업자처럼 월세를 받으며 배당재투자를 통해 조금씩 늘어나는 주식 수를 보면서 투자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걸 보유하는 당위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슷한 조건의 두 종목중 고민한다면 배당락일이 가까운 기업을 우선순위로 삼기
물론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두 기업 모두 매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기업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혹은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면, 나는 ‘배당’을 기준으로 삼는다. 배당금을 지급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즉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이 가까운 기업을 매수 우선순위로 삼는다. 이유는 단 하나다. ‘내 판단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량-정성 분석을 마쳤다 하더라도 내 판단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어떤 경우에도 ‘배당금’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 ETF 투자라면 시가총액, 일평균 거래대금, 운용보수 규모를 확인할 것
우선 배당 ETF에 투자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아무리 배당을 많이 주더라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는 ETF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첫째, 시가총액(AUM)이 10억 달러(1조 1천억 원) 이상일 것 둘째,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천만 달러(110억 원) 이상일 것 셋째, 운용보수가 연간 기준 1.5% 이하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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