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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빌게이츠 방문? SK바이오사이언스 분석과 전망

by 앩옭 2022. 8. 15.

2022년 8월 16일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빌게이츠가 코로나 백신 국제 공조 목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R&D 센터를 방문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후 회사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내용을 아는 바가 없어 궁금증이 생겨 조사한 내용을 글로 작성하였고, 기왕 시간을 할애한 김에 블로그에 업로드합니다. 

 

출처를 별도로 밝히지 않은 부분은, 마구잡이로 찾다가 다시 찾으려니 없었습니다. 이외의 매출 등에 관한 내용은 최신 사업보고서를 인용하였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어떤 회사일까? 

  • 2022년 8월 12일 오늘 종가 129,500
  •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싸)의 모태는 1970년 설립되어 한국의 생물학적 제제(백신 등) 기술에 혁신적인 기여를 한 동신제약. IMF때 부도 면치 못하고, 결국 2006년 SK케미칼에 합병. 이후 2018년 백신사업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로 분할함(혈액제제는 2015년 SK플라즈마, 의약품은 2020년 SK바이오팜으로 각기 분할) 
  • SK바싸 사업 내용은 크게 1. 재조합 백신 위탁 생산(CMO)  / 2. 프리미엄 재조합 백신으로 나뉨. 재조합 백신이란 후천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병원체의 단백질(항원)을 모방한 백신을 말함. 유, 소아기에 접종하는 간염 백신이나 독감 백신이 이에 해당함.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류보다 기술의 역사가 길고 보다 전통적이라 부를 수 있는 영역임. 
  •  SK바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노바백스, AZ의 재조합 백신 물량을 수주하며 매출을 크게 개선함(20년 2000몇억 -쩜프 얍!---> 21년 9000몇억). 팬데믹 이전에도 백신 사업은 국내 기준으로 꽤 사이즈를 유지한 것으로 보임. 

 

 

SK바이오사이언스 = 녹십자 백신 사업 +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 생산 ?

  • SK바싸의 사이즈를 잴 때 국내 전통적인 백신 명가인 GC녹십자가 좋은 비교 대상이 됨. 백신 매출만 떼어 놓고 보면 SK바싸의 약 1.5배(3000몇억).  그러나 국내 수주 규모만 보면 비슷, SK바싸가 좀 더 백신 원툴(?)이라는 차이점. 팬데믹 시 SK 바싸는 멀쩡히 돌리던 백신 가동 중지하고 코로나 백신에 집중, 녹십자는 한우물 전략으로 모두 코로나에 정신 쏠린 사이 독감백신 역대 최고 수주 기록
  • 핵심 사업이 위탁제조(CMO)라는 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와도 공통점 있음. SK바싸의 제품들이 병원균 구성성분(항원)으로 질병을 예방한다면, 삼바의 제품들은 인간의 방어 인자(항체)를 모사한 물질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면에서 겨냥하는 시장의 성격이 다름. 
  • 삼바는 25년경 다가오는 블록버스터급 항체 의약품의 특허 만료 웨이브에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으로 대응할 준비 되어 있음. 생산 카파도 글로벌 순위권. 노바백스, AZ 등 재조합단백질 생산 수주 받았던 SK바싸와 달리 모더나의 mRNA 생산에 관여(완제의약품 생산)하였으며, mRNA 백신 임상용 원료의약품(DS) 생산도 앞둠. 연관하여 mRNA CMO에도 진출할 계획, 공장 증설중에 있음. 첨단 생물학적 제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스케일업, 공정을 설계해주는 일종의 서비스업인 CDO에서도 이미 매출 발생하기 시작.

 

 

그렇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망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반기보고서(2022.06)

 

  • 이처럼 신사업 전망이 안정적인 삼바와 달리 SK바싸의 다음 스텝과 전망은 의문. 코비드19 백신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물음표.  오늘 나온 따끈한 반기 보고서 참조시 올해를 납기로 한 노바백스 수주잔고는  ⅓ 이하, 매출 동력 나날히 소진중이며 이 건 이외의 수주 내역은 없음. 

 

NECA 'COVID-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보고서

 

  • 오늘 4% 가량의 상승을 이끌었던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스카이코비원)도 CMO 수주의 공백을 메울 건은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 스카이코비원은 한국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고 EMA(유럽식약처)에서도 빠른 승인 추진할 예정이라고 함. 그러나 지독할 정도의 변이가 코비드19의 핵심적 특성이라는 점, 화이자/모더나 유형의 mRNA 백신이 아니라면 스카이코비원/AZ 같은 전통적인 항원 백신은 변이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점(위 도표 참조). 여기서 간단하게 쓸 만한 주제는 아니지만 AZ 백신이 변이와 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방어력이 취약해졌음을 떠올리면 이해에 도움이 됨. 코비드가 풍토병으로 남는다면, 그래서 독감처럼 지속적인 예방 접종을 필요로 하게 될 때 반사이익을 재조합 백신을 취하게 될까? AZ도 (코로나 백신에서) 22년에 21년만큼의 실적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 남김. 셀트리온도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개발 및 보급 성공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 없어 22년 2월 국내 공급 중단. 

 

Novel Covid-19 Vaccine Tracker, WHO

 

  • 21년 12월 기준으로도 기 허가된 단백질 타입 백신이 13개(IGlobal Trends in R&D 2022, IQVIA), 위 화면에서도 개발 진행중인 단백질 타입 백신이 전체 임상의 30퍼센트 이상. 경쟁자 많다. 
  • 전염병 예방 목적 외 다용도 치료 목적을 가진 항체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바의 모더나 mRNA 백신 수주는 삼바 밸류에 당시 생각보다 큰 영향이 없었고, 그럴 만한 이유도 있었던 것. 
  •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내용으로 SK바싸의 전망에는 물음표. 스카이코비원 해외 품목 허가와 판매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기대감만 이용하는 정도가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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